‘의령 홍의장군축제’서 의병 만나요(경남신문 '2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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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작성일24-04-16 14:26 조회1,0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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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홍의장군축제’서 의병 만나요
오는 18~21일 서동생활공원 일원
시대·지역별 전국 의병 한자리
창작 공연·의병유적지 뱃길투어
이호섭가요제·수박축제도 열려의령군이 오는 18~21일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의령 홍의장군축제’를 개최한다.
의령군은 지난해부터 기존의 ‘의병제전’이라는 명칭으로 반세기 가까이 열었던 축제 이름을 ‘의령 홍의장군축제’로 축제명을 개명했다.
군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전국에 의병 활동이 들불처럼 퍼져 나가는 기폭제가 된 사실을 알리고, ‘의병’이 과거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
지난해 의령 홍의장군축제 행사 모습./의령군/특히 홍의장군축제가 지난해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여느 때보다 성공적인 축제에 대한 자신감과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
축제 기간 나흘 동안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과 세계의병문화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의병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또 의병 말타기 체험과 맨손 물고기 잡기 등 신나는 행사도 아이들을 반기고 있으며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와 ‘홍의장군배 가족운동회’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 보따리도 마련했다.
첫선을 보이는 ‘의병유적지 뱃길투어’도 눈길을 끈다. 20, 21일 180명의 가족 단위 체험객들은 무동력 배에 탑승해 솥바위 등 의령 관광지를 구경하고 의병의 역사를 배우기 위해 의병박물관과 곽재우·안희제 생가를 방문한다.
개막식도 역대급 퍼포먼스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의병출정 퍼레이드와 당당한 발걸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횃불 행진을 통해 의병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 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 주제공연과 함께 밤하늘 상공에 떠올라 ‘난세의 주역! 의령’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는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경상남도 우수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자축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비전 선포식은 미디어아트쇼를 함께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도 특별한 즐길 거리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친선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홍의장군 전국 민물낚시대회, 군민한마음대잔치 등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오태완 군수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공부 중 하나가 바로 의병 정신을 학습하는 것”이라며 “이번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